뉴턴, 아인슈타인과 함께 보낸 한달 국립과천과학관 스토리텔링대회에 참여하게 된 이야기(ing)

2014.09.0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전지민 기자입니다.

오늘은
엄마의 사소한 말 한마디로 빚어진 어느 작은 소녀의 파란만장 스토리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그동안 저는 한곳에만  완전 몰두해 있었는데, 이제 좀 정신이
들었다고 할까요
?

저를
정신없게 만든 주인공은 바로 뉴턴과 아인슈타인 입니다
.

어마어마한
분들이죠
?

제가
공부하면서 자료를 보다보니까
.  아이작
뉴턴을 마호메트와 하느님 과 함께
3대 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만큼 인류에게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뜻인것 같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


뒹굴뒹굴거리고
있던 여름방학의 어느날
.



엄마 : 지민아, 심심한데 우리
과천과학관이나 갈까
?(과천 = 집앞 놀이터 쯤 분위기 )

지민 : 거기 좋아? (저는 한번도
안가봤었거든요
.)

엄마 : 어린이 과학박물관의
메카와도 같은 곳이래


       (엄마가
어제 폭풍인터넷을 하셨는데 엄청 좋으셨나보네
..-.-)

지민 : 그래.가요(엄마가 많이
심심하신가부다
.. 한번 가드려야지)



어우~~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 체험발권기의  체험도 모두 마감.

실망실망.. 그래도
힘을 내서 전시관을 둘러봤어요
.

결론은
그런 체험 하나도 안해도
..!!” 입니다.

가도 또
가도 새로운게 계속 발견되는 이 놀라움
. 일단 정말 재밌다는 건 확실.



사건은
원래 처음에 단순하게 시작하잖아요
.



엄마 : 오늘 체험보고서 숙제
하면되겠다
? 근데 전시물 주제로 스토리텔링 대회를 한대~

지민 : 그게 뭔뎅? (느낌 좀
이상했음
.)

엄마 : 무엇이 세상을 바꾸었나? 가 주제인데, 너가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그 주제로 전시물들을 연관시켜서 이야기를 만들어 쓰면 되는거야
..
참 재밌겠당.. 그치
지민아
~~

지민 : 난 별론데. -.- 그냥  별론데..  ..….

엄마 : 어차피 체험보고서 써야
되니까
형식만 좀 바꾼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지민 : 그런가? 그건 그러네.. 그럼
이왕이면 그래볼까
?




엄마랑
열혈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 한 열흘쯤?

엄마는
식물
, 아빠는 가전기기,..
컴퓨터다 등등등. 많은 것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건 제가 쓰는 거니까, 내 의견이 왕이다. 저는 당연히  사람이지. 그렇게 생각하고 과학관 1층에서 만난 두명의 과학자를 생각했습니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법칙들
, 로켓, 인공위성, GPS, 아인슈타인의 명언에 까지 무지무지하게 많은 걸 읽었구요.. 그래서
스토리텔링대회 신청서를 써서 냈지요
.

와아~!!
예선통과래요. ? 이건 무슨 소리? 처음 듣는 소리다. 헉~ '본선진출자는 자신의
스토리를 동영상으로 만들어내야 하고
. 그리고 10분간 대본없이 프레젠테이션으로 결선을 치러야 합니다.'


끝이
아니었던 거에요
..


저의
비극은 이제 시작이었던 거죠
.






무비
메이커라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아시나요
?



저는
주학교야프로그램독학을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학교, 밤에는 프로그램 익히기)



저희 사촌오빠는 5학년땐가 학교에서
배웠다고 하던데
, 저는 이번에 어쩔수 없이 독학으로..
사진파일만 있으면 동영상 느낌으로 음악 배경도 넣고, 나레이션도 바로
녹음해서



편집까지
할수 있는 동영상을 만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



사실 이건
되게 재미있더라구요
.신기해서 다른 것도 한번 만들어볼까 생각중입니다.





저는
이렇게 한달동안 뉴턴과  아인슈타인에 빠져있었는데요
.



후유증이
생겼습니다
.







넘어져서
무릎에 상처가 생긴 친구를 보면
,, 쟤는 중력 때문에 넘어졌네,



끌어당겼네, 당겼어..



지하철에서
열차가 멈출때 넘어질뻔 했는데
, 아하 이건 관성의 법칙이구나



주스를
먹다가도 물에 구부러진 빨대가 비치면 아하
~~ 이걸 보고 뉴턴이 망원경을..



집에서
거북이를 키우는데요
.. 먹이를  주면  애들이 막 달려오거든요.



누가 널
느리다고 하냐
?  개미에
비하면 넌 우사인 볼트다
.앗 이것이 상대성이론인가?


막 이러고
있답니다
.



온통 두
과학자의 법칙에 연관해서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




 

<달은 왜 안떨어지지? _ 뉴턴을 상상하며 그려봄>





오늘 제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 사실 투덜대고는 있지만  저는 점점
  두 과학자에게 마음을 뺏긴 것 같습니다
. 아직 무지하게 긴장될
프레젠테이션 결선이 남아있지만
, 마음을 굳게 먹고 도전해볼까 합니다.







대목에서 제가 친구들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는데요
.



저는 사실
우연히 여기까지 왔고
, 처음에 뭐지? 아 머리 아프다..
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엄마가 안보시면
좋겠네요
.)




그런데
지금 좀 뿌듯하고
, 그런 기분이 듭니다.


좀 어렵다
생각 들었을때 포기하면 뿌듯한 기분은 맛볼 수 없는 게 확실합니다
.






지난달엔가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로켓과 인공위성에 관한 취재를 했었는데
,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책을 읽다보니  이 두사람의 모든 공식과 법칙들이 여기에 다
쓰이고 있더라구요
.





로켓, 롤러코스터, 위치정보. 화가들의 그림에도
영향을 주고요
.



시계랑
말들이 흐물흐물 늘어져있는 그림 본 적 있나요
?



이 그림은
상대성이론에 영향을 받은 거래요
..


우리 생활
곳곳에 이 두과학자의 공식들이 숨어있어요
.




 



벌써
돌아가시고 안계신 분들인데
, 우주탐사를 가능하게 하고 계시더라구요.


물론 다른
많은 과학자도 있지만요
. 지금처럼 추진력이 있는 액체연료를 개발한 고더드 박사님도 계시고 등등등. .





 





저는
이번에 이 두분의 과학자에게 엄청난 존경심이 생겼구요
.



또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한번쯤은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그래서
친구들에게 이 두분의 과학자를 소개해주고 싶었습니다
.







그리고 이
두사람의 발자취를 잘 따라가다보면 미래에는 어떤 과학자들이 있을까
? , 과학자가 꿈인 나는 어떤 준비를 해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인간이 과학에게 먹혀(?) 버릴 것 같은 걱정도 해봤구요.






오늘 저의
기사는
,



우연히
방학숙제로 시작한 보고서가 한달동안의 숙제가 되어버린 이야기
..


그리고
복잡하다고
, 어렵다고 중간에 포기하면 뿌듯한 기분좋음은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제가 몰두하고 있는 과천과학관 스토리텔링 콘테스트 사이트도 소개합니다
.







http://www.storytellingcontest.org/sub/vote.asp







여기는
초등부터 고등학생들이
무엇이 세상을 바꿨을까에 대해 탐구한 동영상들이



올라와있는데요. 한번씩 다른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

정말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더군요.



당연히 제
것도 있답니다
.






내년에도
열리게 되면 도전하는 친구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결선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 좋은 결과를 받아서 우리 기자단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하지만. 도전하고 탐구하는 건
그 과정이 정말 제일 재밌다는 걸 이번에 깨달았어요
.


제가 오늘
느낀 뿌듯함 같은 것
? 그것이 과학자들이 연구를 계속하는 '힘' 이 되는 건가봐요.




이상. 이제 좀 정신을 잡아온
전지민 기자였습니다
. ^.^






글쓰기 평가김청한 기자2014.09.04

반가워요~. 최근에 글이 없어 소식이 궁금했는데 그런 일이 있었군요.
자신의 경험을 재미있게 풀어내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신선란 자극이 주는 글이에요 ^_^
지민 기자의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민 기자의 동영상을 봤으면 좋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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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지민기자 파이팅입니다.
와~ 스토리텔링 대회에 참가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아주 생생한 기사네요! 새로운 시각으로 과학을 바라볼 때 일상적인 일들도 재미있는 현상으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것 같아요. 지민기자를 응원합니다!^^
너무 재미있는 기사 고마워요. ^^ 역시 열심히 잘 살고 계셨군요, 좋은 결과에 대한 기사 기다릴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