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기사
한국을 사랑하는 화가, '에바 알머슨'을 만나다.
지난 주 목요일 (2019년 2월 21일) 엄마와 나는 서울 예술의전당으로 화가 에바 알머슨의 전시회를 관람하러 갔다. 우린 원래 사전에 예약을 해놓아서 ‘에바 알머슨 캐리커쳐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었다. 사인회 번호가 49번, 50번으로 뒤쪽이었기 때문에 먼저 전시회를 관람하고 사인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에바 알머슨의 그림들과 작은 메모들은 정말 감동적이고 공감이 잘 되었다. 그리고 그림들에 나를 닮은 캐릭터들이 조금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남산, 서울타워, 롯데 월드타워나 북촌 한옥마을을 배경으로 한 가족모습과 한복을 입은 아이 그림들도 있어서 멀리 스페인에서 온 화가이지만 이웃처럼 가깝게 느껴졌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책 '엄마는 해녀입니다.(고희영 著, 난다 출판사)'의 그림도 '에바 알머슨'이 그렸는데, 책을 읽을 때 느꼈던 따뜻함이 전시회를 보는 내내 이어졌다. 전시회를 다 관람하고 나서 우린 사인회장으로 갔다. 드디어 기다리던 내 차례가 왔다. 에바 알머슨이 내 얼굴을 그려주고 사인을 해주는 동안, 나는 영어로 에바 알머슨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나는 에바 알머슨에게 언제부터, 어떻게 미술활동을 시작했냐고 물어보았다. 에버 알머슨은 열 살인가 열 한살 때, 학교의 미술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미술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했다. 에바 알머슨은 나에게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나는 수녀님이 되고 싶다고 했고, 에버 알머슨은 멋지다며 응원해주었다.
대화를 마친 후 나는 도록 대신에 에바 알머슨이 그림을 그린 책들에 사인을 받았다. 엄마의 사랑에 관한 책에는 분홍색 하트가 들어간 사인을, 바다와 관련된 책에는 바다색의 물결이 들어간 사인을 해주었다. 에바 알머슨의 센스와 다정함을 느낄 수 있는 사인이었다. 나도 에바 알머슨처럼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들을 보고 애정을 담아 풍경들을 기억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02.27
미래 기자, 반가워요. 에바 알머슨 전시 후기 글이네요. 직접 에바 알머슨 작가를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작가님이 그려준 그림 선물도 받았다니 정말 기억에 남는 하루였을 것 같네요. 긴 글은 아니었지만 미래 기자의 생각을 문장으로 차분하게 잘 정리한 점이 정말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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