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행성 134340,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퇴출된 이유

2019.10.12

 요즘에 태양계 행성 이름들의 이름을 외울 때는 '수금지화목토천해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로 외우실텐데요, 얼마 되지 않은 2005년까지는 태양계에 명왕성이 포함되어있었다고 합니다.



 명왕성은 1930년 2월에  클라이드 톰보(Clyde William Tombaugh)에 의해 발견되었습니다. 그 당시 천문학자들은 천왕성의 경로에 영향을 주는 또 다른 행성을 찾기 시작했는데, 클라이드 톰보는 그 중 한 명인  미국의 천문학자 로웰(Percival Lowell)의 제자로, 그의 뜻을 이어 연구를 하다 명왕성을 발견하였습니다.



 



출처:네이버



 



 그러나 명왕성의 궤도는 일그러진 타원 모양이었고, 태양 주위를 도는 얼음덩어리인 혜성과 비슷한 성질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지구형 행성들은 태양에 의해 따뜻해지고 수소, 헬륨과 양같은 가벼운  원소들을 가지고 있는 반면, 명왕성은 부피의 55퍼센트가 얼음이라고 합니다.



 명왕성은 국제 천문 연맹(IAU)이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총회에서, 행성의 자격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를 제정함에 따라 행성 지위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출처:네이버



 



새로 채택된 행성에 대한 정의는 행성의 조건으로 충분히 큰 질량과 중력을 갖고 정역학적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를 가지고 있을 것, 공전 구역 내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할 것, 태양을 공전할 것 등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이로써 태양계의 행성은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의 8대 행성과 각종 소행성으로 구성됩니다.



이로 인해 명왕성은 왜소행성 134340(134340플루토)이라는 이름을 갖게됩니다.



 그러나 아직 명왕성을 행성으로 복귀시키려는 사람이 남아있습니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학의 행성 과학자 필립 메츠거(Philip Metzger)는 명왕성에 행성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행성의 기준은 1. 태양 주위를 공전하고 2. 구(球) 형태를 유지하는 동시에 충분한 질량과 중력을 갖고 있어야 하며, 3. 자신의 궤도에서 지배적 역할을 하는 천체여야 하는 것인데, 명왕성은 3번 기준에 어긋나 행성에서 퇴출되었습니다. 메츠거는 행성 분류 기준을 적용한 연구는 한 차례밖에 없었고, 그마저 틀렸다는 것으로 입증되었던 점을 들었습니다. 그는 행성의 궤도는 끊임없이 변하므로 그 대신 '천체가 구형을 유지하며 자체 중력을 가질 수 있는 충분한 질량을 가진다'는 기준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처럼 명왕성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합니다. 어쩌면 명왕성이 다시 태양계의 품으로 돌아올 날이 올 지도 모릅니다. 이에 대한 기자단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참고)만약 행성 지위를 박탈당한 명왕성의 심정을 알아보고 싶다면 방탄소년단의 곡 '134340'을 추천드립니다.





<-BTS의 134340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한 노래입니다.)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19.10.14

예람 기자, 다소 어려운 주제로 글을 잘 써주었네요. 어렸을 때 학교에서 명왕성이 태양계에 속한다고 배웠던 기억이 나요. 이후 논란이 되면서 태양계에서 제외되었지요. 명왕성의 논란 이야기를 잘 정리해주었어요. 하지만 명왕성을 다시 태양계에 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고 하니, 앞으로 지켜봐야 겠네요. 자료 조사도 충분히 잘 해주었고, 글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깔끔한 문장으로 잘 표현해주었어요. 기사 잘 봤어요. ^^

목록보기

댓글 2
일삼사삼사공 아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