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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엄김치간 어린이 김치학교 ]
안녕하세요. 박언빈기자입니다. 이번에는 뮤지엄김치간에서 하는 어린이 김치학교에 다녀와서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뮤지엄김치간에서 김장체험을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됐습니다. 뮤지엄김치간은 인사동길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마루 4~6층에 있습니다.
( 뮤지엄김치간 홈페이지에 가면 다운로드 가능해요. )
일단, 뮤지엄김치간에 대해 알아볼까요?
뮤지엄김치간은 1986년, 서울 중구 필동에서 김치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발전하다가 종로구 인사동에 뮤지엄김치간으로 재개관합니다. 뮤지엄김치간이라는 이름이 지어진 이유는 전통 사회에서는 반찬을 만드는 곳은 찬간, 임금의 식사를 준비하는 곳은 수라간, 양식을 보관하는 곳은 곳간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런 ‘-간’처럼 김치의 다채로운 면모와 사연이 흥미롭게 간직된 곳, 김치를 느끼고, 즐기고, 체험하는 공간이 되겠다는 다짐을 담아 ‘김치간’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참고)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것을 김장인데요, 김장마루에서 여러 가지 양념과 채소로 배추김치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김장이란 겨우내 먹기 위하여 김치를 한꺼번에 많이 담그는 일, 또는 그렇게 담근 김치를 말합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면 배추, 무, 파 그리고 주황색 소스가 있는데요, 이 주황색 소스는 홍시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사진은 6개의 양념인데요, 각각 새우젓, 매실, 찹쌀풀, 마늘, 생강, 고춧가루입니다. 이렇게 준비를 하고 김장을 합니다.
이렇게 준비된 6개의 양념을 순서대로 넣습니다. 이 과정부터는 비닐장갑을 끼고 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지 못해서 과정만 알려드릴게요.
1. 큰 숟가락으로 고춧가루를 가득 담아서 무와 홍시 소스에 뿌려줍니다.
2. 큰 숟가락으로 새우젓을 담아서 고춧가루 위에 뿌려줍니다.
3. 큰 숟가락으로 매실을 담아서 새우젓이 올려진 고춧가루 위에 뿌려줍니다.
4. 큰 숟가락으로 찹쌀풀을 담아서 새우젓과 매실이 올려진 고춧가루 위에 뿌려줍니다.
5. 작은 숟가락으로 마늘을 담아서 새우젓과 매실과 찹쌀풀이 올려진 고춧가루 위에 뿌려줍니다.
6. 작은 숟가락의 반만 생강을 담아서 마늘과 새우젓과 매실과 찹쌀풀이 올려진 고춧가루 위에 뿌려줍니다.
7. 1~6까지 만든 양념을 무, 파, 홍시 소스와 섞습니다.
8. 배추의 잎을 큰 잎부터 한 장씩 벌린 뒤, 1~7까지 만든 양념을 골고루 잎과 잎의 사이에 넣어줍니다.
9. 배추에 양념을 골고루 발라졌다면, 반으로 접어서 통에 넣습니다.
김치를 다 만들고, 4층으로 내려와서 박물관을 보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4층에 있는 스크린으로 영상을 보고, 김장 게임을 했습니다. 김장 게임은 김장의 과정과 재료를 간단하고 재미있게 표현하여 배추김치와 백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사진의 위쪽을 보시면 김장의 역사를 나타낸 연표가 있는데요, 옛날에는 김치가 맵지 않았다고 합니다. 고춧가루는 임진왜란 이후 조선시대 후기에 김치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위 사진들은 과학자의 방의 사진인데요, 과학자의 방에서는 김치에 들어있는 사진과 현미경으로 유산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김치에 있는 대표적인 유산균으로는 류코노스톡과 락토바실러스가 있습니다. 보통 요구르트에 들어가는 유산균은 위에서 위산에 의해 사라지지만, 김치에 들어가는 유산균은 위에서 녹지 않고, 장까지 이동해서 소화를 도와준다고 합니다. 또 김치 약 1g에 유산균이 약 1억 마리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이 계단을 올라갔는데요, 이 계단의 이름은 김치로드입니다. 김치로드는 올라갈 때 김치를 씹는 소리가 나는 신기한 계단입니다.
잡음이 심해서 잘 들리지 않을 수 있으니 조용히 귀를 기울여 보세요.
다음으로 김치 공부방에서 영상을 보고 나서 김치움으로 왔습니다. 김치움은 서늘하고 김치가 익는 소리가 나고 있어요. 김치움에서 들리는 소리는 과학자의 방에서 본 유산균이 탄산을 만들고, 만들어진 탄산이 터지며 내는 소리입니다. 김치움에는 이런 소리와 함께 세계의 절임채소와 약 200가지인 우리나라의 김치의 일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총각김치나 백김치처럼 알고 있었던 김치도 있었지만, 가지김치, 당근김치 등 몰랐던 김치도 있었습니다. 김치움은 예매한 표의 바코드를 찍어야 들어갈 수 있어요.
김치움에 갔다오고 김치맛보는방에 갔습니다. 김치 맛보는 방에는 백김치, 배추김치, 볶음김치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원하는 김치를 한 컵씩 꺼내어 먹을 수 있고, 매울 때를 대비해서 정수기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볶음김치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김치 맛보는 방도 예매한 표의 바코드를 찍어야 들어갈 수 있어요.
김치를 먹고 마지막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헌정방에 갔습니다. 이 곳은 김치에 관련된 기록들이 있는데요, 첫 번째 사진은 김치의 많은 사진과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이 있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벽에 붙은 많은 과거의 김장기록인데요, 사진을 보시면 과거에는 저렇게 많은 양의 김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뮤지엄김치간에 갔다 와서 기사를 썼고요, 뮤지엄김치간 주변에 종각역, 안국역이 있어서 지하철을 타고 오셔도 될 것 같아요. 뮤지엄김치간에 가면 우리 밥상에 자주 올라가는 김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고 재미있는 김장체험도 있어서 좋았어요. 또 김치 약 1g에 유산균이 약 1억마리나 들어있는 것이 정말 신기했어요.
글쓰기 평가어린이과학동아 기자2020.01.02
언빈 기자, 김치박물관 취재 후기 글 잘 봤어요. 박물관에서 체험한 것, 알게된 내용을 자세하고 친절하게 문장과 사진, 영상까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잘 소개해주었어요. 김치 만드는 방법도 자세하게 설명해 준 점 좋았고, 또 생생한 사진, 그리고 언빈 기자의 생각과 느낌도 적절하게 잘 표현해주었어요. 다만, 김치의 역사 부분은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해줬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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